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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상식

고난주간의 예수님은 어떻게 지내셨을까 ?

by 믿음의길 2025. 4. 14.

 

기독교에서 고난주간(Holy Week)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매우 중요한 절기입니다. 이 기간은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과 죽음, 그리고 구속 사역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경건한 시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난주간 동안 예수님이 어떤 행적을 하셨는지를 요일별로 정리해보며, 그 의미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고난주간이란 ?

고난주간은 부활절 전 한 주간을 의미하며, 종려주일(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부터 성토요일(무덤에 머무르신 날)까지 이어집니다. 이 일주일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걸으신 마지막 여정을 따라가는 시간으로, 교회력에서 매우 특별한 시기로 여겨집니다.

고난주간 요일별 예수님의 행적

1. 종려주일 (Palm Sunday)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했지만, 이는 겉으로만 환영하는 군중의 모습이었고 곧 변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 날부터 십자가의 길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셨습니다.

관련 성경본문: 마태복음 21:1-11, 마가복음 11:1-11

2. 성전 정화 (월요일)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성전의 거룩함이 상업적 이익으로 더럽혀진 것을 책망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십니다.

관련 성경본문: 마태복음 21:12-17, 마가복음 11:15-18

3. 논쟁과 교훈 (화요일)

이 날은 예수님이 종교 지도자들과의 논쟁 속에서 여러 가지 비유와 교훈을 말씀하신 날입니다.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 대한 경고도 주어졌습니다. 사람들의 신앙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날입니다.

관련 성경본문: 마태복음 2125장, 마가복음 1113장

4. 침묵의 수요일

이 날은 성경에 구체적인 행적이 기록되어 있지 않아 '침묵의 날'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유다가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기로 결심한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겉으론 조용했지만, 배신과 음모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었던 날입니다.

관련 성경본문: 마태복음 26:14-16

5. 최후의 만찬과 세족식 (목요일)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며 성찬의 의미를 가르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겸손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또한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통 가운데 기도하시고, 유다의 배신으로 체포당하십니다.

관련 성경본문: 마태복음 26장, 요한복음 13장

6. 성금요일 (Good Friday)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고, 채찍질과 조롱을 당하신 후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십니다.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완전한 희생을 이루십니다.

관련 성경본문: 마태복음 27장, 마가복음 15장

7. 성토요일 (Holy Saturday)

예수님은 무덤에 머무르시고, 제자들은 깊은 절망과 슬픔 속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조용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관련 성경본문: 마태복음 27:57-66

고난주간을 보내는 방법

 

고난주간은 단순히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시간을 넘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새롭게 결단하는 기간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경건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 성경 말씀 묵상: 고난주간 각 요일에 해당하는 본문을 정해 읽고 묵상합니다.
  • 기도와 금식: 하루 한 끼 금식하거나, 일상에서의 절제를 통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합니다.
  • 공동체 예배 참석: 교회에서 진행하는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성금요일 예배 등에 참여합니다.
  • 회개와 용서 실천: 내 안의 죄를 고백하고, 관계 속에서 용서와 화해를 실천합니다.

고난주간은 단지 예수님의 고통을 회상하는 시기가 아닙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그 사랑에 반응하는 시간입니다. 예수님께서 걸으신 마지막 일주일의 여정을 따라가며, 나의 삶에도 변화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단 한 주간만 묵상할 주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고난주간만큼은 더욱 깊이, 진지하게, 경건하게 그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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