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의 한 가운데인 수요일, 예수님의 침묵과 배신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묵상해야 할까요? 이 글은 고난주간 수요일에 초점을 맞춰, 그날의 의미와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하며 기도로 나아가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난주간 수요일 묵상 #3
예수님의 침묵이 주는 메시지
고난주간 수요일은 성경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기록이 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 ‘조용함’ 속에서 우리는 깊은 묵상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날은 예수님께서 아무 말씀 없이 십자가를 향한 길을 준비하신 날로 이해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갈등, 유다의 배신, 바리새인들의 모의 속에서도 아무 말씀 없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셨습니다.
이 침묵은 무기력함이 아닌 의지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묵묵히 따르며,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시간. 우리 역시 때때로 말 대신 기도와 묵상으로 응답하는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유다의 선택과 나의 마음
고난주간 수요일은 또한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기로 결심한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14~16절을 보면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내가 그를 너희에게 넘겨주면 얼마를 주겠느냐"고 묻습니다. 그 대가로 받은 은 30냥. 당시 사회에서 노예의 값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배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기대와 다른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세상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다의 선택. 우리 마음에도 때로는 하나님이 아닌 내 기준과 욕심으로 결정하려는 순간이 있습니다.
묵상의 질문:
나는 지금 누구의 뜻에 따라 결정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기대와 다를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고요한 날, 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수요일은 외형적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 같지만, 영적인 전쟁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셨고, 유다는 결심했고, 대제사장들은 음모를 꾸몄습니다. 겉보기엔 고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선택과 결단이 쌓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태도와 방향입니다. 주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 말씀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겸손함이 고난주간의 참된 의미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 마태복음 26:14-16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이 말씀은 우리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결단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유다처럼 순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 주님을 외면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고난주간 수요일, 예수님의 침묵을 묵상합니다.
조용한 가운데도 주님의 뜻을 바라보며
내 뜻보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을 주소서.
세상의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주님의 음성을 따라 걷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난주간 수요일은 결정의 시간입니다. 나의 삶에 있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가 주님을 따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며, 예수님의 침묵을 통해 나의 믿음을 점검해보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말보다 기도로, 불평보다 묵상으로,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걸어가는 복된 수요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난주간 수요일은 겉으론 고요하지만 내면에서는 치열한 영적 선택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침묵, 유다의 결정, 그리고 나의 마음을 점검하는 시간. 오늘 하루,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보세요. 당신의 하루가 믿음으로 채워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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